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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akahitoirie on 2011/11/16 in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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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에 타카히토 | 유토피아를 그리다

올해로 한국생활 3년차를 맞이한 이리에 타카히토는 사람들의 얼굴과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고, 영상을 만드는 아티스트다. 인터뷰를 며칠 앞두고 그에게 일본어 통역을 해줄 사람이 필요한지 물었다. 괜찮단다.
인터뷰 당일, 전자사전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그는 인터뷰 중간 중간 단어를 검색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그가 말했다. “통역가가 내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과 내가 직접 이야기를 하는 건 느낌이 많이 다르잖아. 커뮤니케이션이 달라지는 거 같애. 뉘앙스도 달라지고.”
그는 근래에 만난 사람들 중 사람과의 소통을 진심으로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자, 에디터가 만난 외국인 중 유일하게 존댓말 느낌의 반말을 구사하는 사람이었다.
지난 4월,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열린 전시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전시 제목이 ‘휴먼 머신(Human Machine)’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기술에 관심이 많았어. 로켓, 로봇 같은 것들. 기술 때문에 인간의 몸과 마음에 차이가 생겼어. 컴퓨터와 핸드폰이 있는 현재와 없는 과거는 많이 달라. 기술이 발전하면서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잖아. 지난주에 조치원으로 이사하면서 오늘까지 인터넷이 안 됐어요. 인터넷이 갑자기 안 되니까 기존의 내 생활과 너무 다른 거야.
기술과 우리 인간의 관계를 잘 설명하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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